본 건 의뢰인과 고소인은 함께 동거하며 사업을 하는 사이였습니다. 으레 동업 관계가 그러하듯 처음 시작할 때는 분위기가 좋았으나, 사업이 뜻대로 풀리지 않게 되면서 둘 사이도 자연스레 멀어지게 되었습니다. 그런데 전담팀이 파악한 바, 이들의 관계는 결코 수평적이라고 할 수 없었고, 고소인이 의뢰인에게 일방적으로 갑의 위치에 있었습니다. 뿐만 아니라 본 사건이 있기 얼마 전에는 오히려 의뢰인이 고소인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이 있었고, 이에 대해서는 객관적 증거도 충분히 뒷받침되는 상황이었습니다.
본 사건과 같이 고소 사실에 대하여 명확한 증거가 없고 의뢰인과 고소인의 진술이 엇갈리는 경우, 누구의 진술이 더 신빙성이 있는지를 살펴야 하므로 진술이 얼마나 논리적이고 일관성 있는지, 간접적 증거들에 얼마나 부합하는지가 핵심적입니다. 전담팀은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일목요연한 진술을 준비하는 한편, 의뢰인과 고소인 간의 통신기록, 주변 인물들의 증언, 심리생리검사, 고소인 주장의 논리적 허점 등을 철저히 분석하여 고소 내용이 허위라는 점을 밝혀냈습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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